[상반기 취업 올 가이드] 삼성, 인성·적성검사 나눠서…한자 가산점 유지

입력 2013-03-04 15:31

삼성그룹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대졸(3급) 사원 공채 서류를 접수한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4500명을 채용했으며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하반기 도입한 ‘열린 채용’ 방식을 시행해 저소득층에 5%를 할당하고 지방대 출신을 35% 뽑을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공채에서 과거와 달라지는 점은 두 가지다. 우선 삼성 자체 인·적성검사(SSAT)를 인성시험과 직무적성시험으로 분리해 적성시험 합격자에 한해서만 인성시험을 치르게 한다. 그동안은 입사 지원 서류를 제출한 뒤 결격사유가 없는 지원자들이 모두 SSAT를 치러야 했다. 그러나 같은 날 4시간 이상 인성시험과 직무적성시험을 보면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불만이 나오면서 두 단계로 나눴다. 우선 직무적성시험만 보게 한 뒤 이를 통과한 지원자만 면접 전형 때 인성시험을 치르게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형 첫 단계인 서류전형에서 학점 3.0점(4.5점 만점)과 어학 점수 요건을 충족한 지원자는 오는 4월7일 언어·수리·추리·상식 문제로 구성된 SSAT를 치른다. 삼성 관계자는 “SSAT 전형에서 한자 자격증을 제출하면 가산점을 주고 있는데, 지원자들 사이에 돌고 있는 한자 가산점을 폐지한다는 얘기는 검토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달라진 점은 토론 면접을 없앤 것이다. 취업 준비생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이렇게 되면 인성 면접과 프레젠테이션(PT) 면접, 토론 면접 등으로 구성됐던 면접 전형은 두 단계로 줄어든다. 면접은 예전처럼 하루 동안 진행되는 ‘원스톱’ 방식이나 토론면접 대신 개인 인성 및 역량에 대한 검증을 철저히 하는 방향으로 바뀌는 것이다.

면접은 4월 말~5월 초 실시한다. 인성면접은 개별면접 형태로 임원으로 구성된 면접관 4명이 15분간 진행된다. 자기소개 시간을 1분가량 주며 개인이력과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질문한다. 면접에서 지원자에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본인이 잘하는 것’과 ‘본인이 개선해야 할 것’ 두 가지로 알려졌다. PT 면접은 개별 PT로 준비시간 20분을 주고 발표를 5분간 하게 하는 방식이다.

나기홍 삼성전자 DMC연구소 인사그룹 상무는 “적성검사는 평상시 준비해야 한다”며 “적성검사 대비는 평소에 신문을 정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자세한 전형 일정은 오는 13일 삼성그룹 채용 사이트인 ‘삼성커리어스닷컴’에 자세히 공지할 계획이다. 이후 SSAT 고사장과 시험 시간 역시 이곳을 통해 공지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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