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 '프리실버 세대' 식품업계 '큰손' 됐다

입력 2013-03-04 15:16
50~60대 '프리실버(pre-silver)'가 식품업계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안정적인 소득원을 갖고 있는 5060 소비층이 다른 세대보다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나며 식품업체들이 이들을 잡기 위한 경쟁에 나섰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상웰라이프는 프리실버 세대를 타깃으로 한 건강기능식품으로 홈쇼핑에서 완판 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중 '퍼스트레이디 에버플라본'은 지난해 매출 300억 원을 돌파했다. 이 제품은 중년여성의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한방원료 백수오를 함유하고 있다.

내츄럴엔도텍, 에스더포뮬러 등도 홈쇼핑을 통해 백수오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중년남성의 전립선 건강기능식품인 '전립소'에 대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노인장수축구대회 후원, 전립선 건강강좌 등 핵심타깃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프리실버 세대의 구매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식품 시장의 규모도 커지고 있다.

대상 청정원이 지난해 한정수량 출시한 프리미엄 천일염 '소금의 꽃'은 고혈압 등에 예민한 50대 이상의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었다. 대상은 지난해 7월 제품을 출시하면서 2차분 생산이 시작되는 이듬해 4월까지의 물량을 확보해뒀지만 3개월 만에 전체 물량의 50% 이상이 판매됐다.

프리믹스의 경우 주로 어린이 간식용으로 판매되지만 최근 '인절미 믹스' 등 프리실버 세대를 타깃으로 한 제품도 내놨다.

오민우 대상 청정원 프리믹스 담당자는 "어린이에게 초점이 맞춰진 프리믹스 시장의 소비자층을 넓히기 위해 인절미를 선보이게 됐다"며 "5060 세대를 중심으로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어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온라인에 익숙한 프리실버 세대도 급증했다. G마켓에 따르면 이들은 다른 세대보다 여행과 레저 등 취미 활동에 소비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구매가 가장 많이 늘어난 제품군은 외식·미용실 등 생활형 e쿠폰으로 194%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5060 가구주의 소득증가율(7.7%)이 39세 이하 가구주 소득증가율인 2.7%를 크게 웃돌았다"며 "업체들이 프리실버 세대를 잡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으로 적극 어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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