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캐스트의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하고 있는 장병권 제이비어뮤즈먼트 부회장 측은"이보선 대표이사 측의 위법한 임시 주주총회 진행으로 주주권리가 침해됐다"고 4일 주장했다.
장 부회장은 "임시주총 당일 상호 의결권 대리행사권유를 한 상태에서 접수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됨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전 7시 전부터 기다리고 있던 많은 주주들의 접수를 막고 8시30분께부터 접수를 시작한 행위나 출입구 공사를 한 행위, 용역직원 배치 행위는 주주들의 의결권 행사를 막겠다는 의사표현이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이 대표와 현 경영진이 장 부회장 측 의결권 대리행사를 방해해 주주들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현 경영진 측은 위임장 접수 후에도 고의적으로 시간을 지연해 투표용지를 늦게 발급하고 위임받은 주식수량을 고의적으로 축소해 투표용지를 발급해 주는 등위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일부 대리인들과 주주들이 접수를 끝냈음에도 투표용지를 주지 않고 투표용지가 없는 주주는 2층 주총장을 참석하지 못하게끔 하면서 주총을 개회할테니 참석해달라고 얘기만 할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장 부회장 측은 "의결권을 위임한 주주와 일반 주주들을 대표해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 이를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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