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수백억 배당잔치…이건희 회장 1200억 1위

입력 2013-03-04 08:48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장사 주식 배당금이 약 12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순위 기준 10대그룹 총수가 올해 상장사 주식보유로 지급받는 배당금(중간배당 포함)은 2599억원으로 지난해(2560억원)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건희 회장은 대주주로 있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에서 411억원의 배당금을 확정받았다.

3월 결산법인인 삼성생명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주당 20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경우 이 회장의 배당금은 830억원이 늘어 총 124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회장은 지난해 이들 3개 상장사에서 총 1116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이 회장의 상장사 배당금이 작년보다 증가한 것은 대주주로 있는 삼성전자가 실적 호조로 중간 배당을 포함한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 5500원에서 올해 8000원(보통주 기준)으로 45.4%나 늘렸기 때문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대주주로 있는 현대자동차의 주당 배당금이 지난해 1750원에서 올해 1900원으로 상승, 상장 계열사 지분 보유로 지급받을 배당금 총액이 483억원으로 전년 대비 6% 늘어났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 C&C의 배당금이 지난해 1000원에서 올해 1250원으로 높아진 데 따라 배당금 총액도 238억원으로 전년 대비 24.9%가 늘어났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192억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76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69억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27억원으로 모두 지난해 비슷한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배당금이 오히려 줄어든 10대 기업 대주주도 두 명이 나왔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배당금은 지난해보다 37.7% 줄어든 75억원으로 10대그룹 총수 중 배당금 하락율이 가장 컸다. 허 회장의 배당금이 급감한 것은 건설경기 부진으로 실적이 나빠진 GS건설의 주당 배당금이 1000원에서 250원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역시 현대중공업의 실적 부진으로 전년 대비 37.5% 감소한 193억원을 배당금을 받았다.

한편 배당금 상위 30위권내에 여성 대주주는 4명이었다.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이 91억원을 받아 여성 대주주 중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홍라희 삼성리움미술관장(81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부인인 김영식씨(75억원), SK그룹 최태원 회장 동생인 최기원씨(66억원)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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