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랭커들, 플로리다 혼다클래식 대거 출전…"우리동네서 열리는 대회가 좋아"

입력 2013-03-01 17:11
우즈·매킬로이 첫날 부진…노승열 4언더 공동 6위


미국 PGA투어는 이번주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에서 개막한 혼다클래식(총상금 600만달러)을 시작으로 4주간 플로리다에서 대회를 연다. 혼다클래식에는 세계랭킹 ‘톱6’ 가운데 4명이 출전했다. 메이저대회도 아니고 총상금도 많지 않은 ‘평범한’ 대회에 톱랭커들이 총출동한 이유는 뭘까. 그것은 집에서 가깝기 때문이다.

현재 세계랭킹 ‘톱 10’ 가운데 플로리다 거주자는 7명이다. 랭킹 1위 로리 매킬로리(북아일랜드)는 지난해 말 웨스트팜비치에 1000만달러짜리 저택을 구입해 이주했다. 여기서 58km 떨어진 주피터 아일랜드에 사는 타이거 우즈(미국)와 이웃사촌이 됐다. 둘은 지난주 액센츄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동반 탈락한 뒤 우즈 집에서 5km 떨어진 메달리스트GC에서 비공식 맞대결을 두 차례 펼치기도 했다.

랭킹 3위 루크 도널드(영국)와 5위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은 혼다클래식 대회장인 팜비치가든스에 거주한다. 6위 저스틴 로즈(영국)와 10위 이안 풀터(영국)는 올랜도에서 살고 있다.

랭킹 9위 리 웨스트우드(영국)도 지난해 말 영국에서 플로리다로 이사했다. 웨스트우드는 “영국에서는 겨울이 되면 날씨 때문에 골프를 할 수 없지만 플로리다는 연습하기에 최적이고 미국과 영국을 오가면서 시차 부담을 안고 경기를 할 필요도 없어졌다”며 만족해했다. 웨스트우드는 팜비치가든스에서 우스트히즌, 찰 슈워젤(남아공) 등과 연습한 뒤 “연습 환경이 최고”라고 말했다.

톱랭커들이 플로리다를 선호하는 것은 연중 따뜻한 기후와 최적의 연습 환경, 낮은 세금 때문이다. 선수들은 미국의 세법에 따라 연방정부와 주정부에 이중으로 세금을 납부한다. 플로리다주나 텍사스주, 네바다주엔 소득세가 없다. 얼마 전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필 미켈슨(미국)은 주정부가 지난해 11월 연간 100만달러 이상을 버는 고소득자의 소득세를 3% 오른 13.3%로 올리겠다고 하자 반발해 이주를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가 사과하기도 했다.

한편 혼다클래식 1라운드에서 카밀로 비예가스(스페인)가 6언더파 64타로 2위 그룹에 1타차 단독 선두에 나섰다. 노승열(나이키골프)은 4언더파로 웨스트우드와 공동 6위다. 우즈와 매킬로이는 나란히 이븐파를 쳐 공동 61위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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