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하는 원자재펀드…옥석 가려 투자하라

입력 2013-03-01 16:59
수정 2013-03-01 23:30
金펀드 수익 완만한 상승 예상
원유·비철금속은 부진할 듯


원자재펀드가 올 들어 마이너스 수익률로 고전 중이다. 미국 양적완화 정책 종료 우려감, 달러화 강세가 원자재 가격을 하락세로 이끈 탓이다. 갈수록 금, 농산물, 원유, 비철금속 등 상품별 수익률 흐름도 크게 엇갈리고 있다. 이 중 완만한 상승이 예상되는 금펀드는 비중 확대가 유리하나 원유와 비철금속에 투자하는 펀드는 수익률 개선이 더딜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1일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원자재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2월28일 기준)은 -3.86%다. 최근 1년간 수익률이 -16.05%, 2년 수익률은 -24.54%로 장기 투자자들의 손실폭도 크다.

금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5.15%로 원자재펀드 중 꼴찌다. ‘블랙록월드골드자(H)A’(-13.41%)와 ‘IBK골드마이닝자A’(-10.40%) 등 주요 금펀드는 연초 이후 10% 안팎의 손실을 냈다. 이석진 동양증권 연구원은 “양적완화 조기 종료 논의와 헤지펀드들의 매수 포지션 청산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금 가격이 급락했다”고 말했다.

원자재펀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점은 투자 대상 자산에 따라 펀드의 수익률 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원자재펀드 중 일등과 꼴찌 펀드 간 연초 이후 수익률 차이는 17%포인트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소비 중심 경제로의 중국 경제구조 변화, 달러화 가치 변화 등의 요인을 감안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농산물과 에너지 가격은 변동성이 심할 것으로 보여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단기적인 접근이 유리하다는 지적이다. 손동현 현대증권 연구원은 “원유 수급은 여전히 공급 과잉 상태여서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제지표 호조, 미국 원유 재고 감소가 동반될 때 박스권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금 가격은 국채금리 상승, 미국 재정지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장기적인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며 비중 확대를 권했다. 손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국이 재정부채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화폐가치가 하락해 달러화 자산의 가치도 떨어지면 금 가격은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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