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여성들의 10명 중 4명은 결혼 후 남편이 바람을 핀다 해도 한 번은 용서해줄 용의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은 지난 21일부터 일주일간 미혼남녀 748명을 대상으로 배우자의 바람에 대해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28일 공개된 결과에 따르면 남성들은 배우자가 바람을 폈을 때 '이혼 할 것'(43.2%)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설문에 참여한 김모씨(35·남)는 "바람을 핀다는 것은 배우자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빨리 이혼을 하고 남으로 사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여성들의 경우 '한 번은 용서한다'(40.5%)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와 같이 응답한 전모씨(34·여)는 "용서하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눈감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아이들이 있다고 한다면 더욱 이혼은 안 할 것 같다"고 전했다.뒤이어 남성들은 ‘똑같이 바람을 필 것이다(30.7%)’, ‘한 번은 용서한다(24.3%)’,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1.6%)’ 순으로 답했다.여성들의 경우 ‘이혼 할 것이다(36.9%)’, ‘똑같이 바람을 필 것이다(21.7%)’,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0.7%)’ 순으로 답했다.노블레스 수현 관계자는 “이혼만이 능사는 아니다"라며 "바람에도 정도의 차이가 있으니 객관적인 시선으로 상황을 판단하거나 관련 전문가에게 자문을 얻어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좋다"고조언했다.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