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C 부회장 자격으로 신청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이 한국인으로는 열 번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 도전한다.
박용성 전 대한체육회장은 27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연 간담회에서 “조 회장이 대한체육회(KOC) 부회장 자격으로 IOC 위원 후보 신청 서류를 냈다”며 “조 회장을 IOC 위원으로 추천한다는 서류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2009년 7월부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아 지구를 열바퀴 이상 돌면서 전 세계 IOC 위원들과 국제연맹 회장들을 만나 두터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IOC 위원이 되려면 세 차례의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1단계로 각국에서 올라온 추천 후보들의 활동 경력과 기여도 등을 평가하는 후보자 추천위원회를 통과해야 한다. 이후 오는 5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IOC 집행위원회를 통과하면 마지막으로 9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IOC 총회로 넘어간다. IOC 위원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으면 최종적으로 IOC 위원이 될 수 있다.
박 전 회장은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이 선택하면 총회에서 거의 부결되지 않는다”며 로게 위원장의 마음을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현재 IOC에 가입한 204개국 중 IOC 위원을 보유한 국가는 76개국뿐이다. 한국에서는 이건희 위원과 문대성 선수위원 등 IOC 위원 2명이 활동하고 있다. 박 전 회장은 “이 회장은 임기가 8년 남았고 선수위원도 임기가 8년으로 정해져 있다”며 “선수위원은 2016년 문 위원이 은퇴한 이후에도 도전할 수 있지만 IOC 위원으로는 꾸준하게 활약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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