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보증, "부도 아파트 직접 완공한다"

입력 2013-02-27 14:49
수정 2013-02-27 14:57
대한주택보증이 건설사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를 직접 완공해 매각에 나선다.

대한주택보증은 2008년 건설사인 씨앤우방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돼 4년 넘게 방치된 대구 사월동 아파트의 잔여 공사를 직접 마쳐 매각하기로 하고 27일 착공식을 가졌다고 이날 발표했다. 대한주택보증은 이 아파트 공사의 보증업체로, 이미 분양 계약자들에게는 분양금을 환급했다.

회사 측은 이 아파트를 지상 18층, 6개 동에 총 510가구 규모의 ‘한신 휴플러스’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분양은 오는 5월 실시한다. 입주는 2014년 1월께로 예정돼 있다.

김선규 대한주택보증 사장은 “그동안 공매 등을 통해 사업장을 정리해 왔으나 매각되지 않을 경우 장기간 공사를 재개하지 못하고 채권 회수가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했다”며 “협력업체의 손실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 후 매각 방식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한주택보증은 공사 후 매각으로 미완성 건축물의 방치 문제를 줄이고 건설업계 일자리 창출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