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홈쇼핑서 대박난 한국상품 뭔가 봤더니…

입력 2013-02-27 13:24
수정 2013-02-27 14:56
CJ오쇼핑은 지난해 해외에서 1700억 원어치의국내제품을 판매했다고 27일 밝혔다.최근 6년간 국내 제품의 해외 누적 판매액 5000억 원 중 30%에 달한다.

매출액 대부분은국내 중소기업 제품이 끌어올렸다.2004년 중국 상해를 시작으로 해외 진출에 나섰던 초기엔 주방·생활용품의 비중이 90%로 높았으나최근이미용 제품등으로다양해졌다.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입큰, 한스킨 등의 이미용 제품의 매출비중은 20%를 기록했다.다른 지역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중국에서는 휴롬, 락앤락, 해피콜 등 주방제품이 이 지역 전체 한국상품 매출의 90%에 달했다.CJ오쇼핑은 남성들이 요리를 많이 하는 문화로 인해40~50대 남성들의 주방용품 구매가 높았다고 분석했다.

인도의 경우 빨래 건조대, 수납상품 매출이 높았다. 급격한 도시화와 주거비용 증가로 인해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상품들이 인도에서 인기를 끌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각 시장 상황에 적합하면서도 제품력을 갖춘 중소기업 제품을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소개할 것" 이라고 말했다.

CJ오쇼핑은 현재 중국, 인도, 일본, 베트남, 터키, 태국 등 6개국, 8개 지역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이 회사는 국내 TV 홈쇼핑 업계 중에선 가장 많은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해외시장에서의 국내제품매출은 2009년 570억 원, 2010년 950억 원, 2011년 1220억 원으로 최근 3년 동안 매년 25% 이상 성장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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