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대량생산 체제
1회 충전으로 594㎞ 주행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연료전지차를 처음 개발한 다임러크라이슬러보다 2년 앞선 것이다.
현대차는 26일 울산공장에서 ‘수소연료전지차 세계 최초 양산 기념식’을 열었다. 박맹우 울산시장, 김억조 현대차 부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차를 생산해 2015년까지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에 1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축적된 독자 기술력과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친환경차 기술력을 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경쟁사보다 먼저 수소연료전지차를 생산해 미래 친환경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양산하는 차는 2010년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다. 2000년 11월 공개한 싼타페 수소연료전지차와 2006년 개발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의 뒤를 잇는 3세대 모델이다.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100㎾급 연료전지 시스템과 2탱크 수소저장 시스템(700기압)을 채택했다. 연비는 가솔린 기준으로 환산하면 27.8㎞/ℓ(유럽 연비 시험 기준)이며 1회 수소 충전으로 최대 594㎞까지 주행할 수 있다. 영하 20도 이하 저온에서도 운전이 가능하다.
가격도 관심거리다. 수소연료전지 가격이 비싸 주문 생산하면 최고 20만달러(약 2억원)에 육박한다. 투산ix 연료전지차의 생산가격은 8000만~1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대량생산을 통해 2015년까지 5만달러(약 5500만원) 선으로 낮출 계획이다.
이달 말부터 생산을 시작해 4월 덴마크 코펜하겐에 15대, 스웨덴 스코네에 2대 등 유럽의 정부기관과 관공서를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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