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에서 납치된 프랑스 가족 동영상 공개

입력 2013-02-26 06:28

아프리카 카메룬에서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인 가족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25일 인터넷 사이트 유튜브에 게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동영상에는 남성 2명과 여성 1명, 어린이 4명이 무장한 괴한 2명 옆에 서있는 장면이 포함됐다. 또다른 괴한은 아랍어로 나이지리아에 본거지를 둔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 하람’이 프랑스의 말리 사태 개입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인질들을 억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 인질은 보코 하람이 나이지리아와 카메룬에 투옥된 이슬람 반군 대원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자신들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 4명을 포함한 프랑스인 가족 7명은 지난 19일 카메룬 북부의 나이지리아 국경 인접 지역에서 무장괴한에게 납치됐다. 이들은 프랑스 민간 석유가스회사인 GDF수에즈의 주재원 가족으로 휴가를 맞아 카메룬을 찾았다가 봉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일부 언론은 이들 가족이 석방됐다고 보도했으나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를 부인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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