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6일 사절단 면담
대북 공조책 등 논의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열리는 취임식 직후부터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의 외빈들을 잇따라 만나 ‘4강 외교’를 시작한다.
취임준비위 관계자는 “25일 오후 7시부터 청와대 영빈관에서 각국 외빈과 경축사절단 등을 초청해 만찬을 열 예정”이라며 “특히 25~26일은 4강 외빈들과 단독 면담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한반도 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진 만큼 박 대통령은 이들과 대북공조책을 논의할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미국은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단장으로 하는 특사단을 파견했다. 도닐런 보좌관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외교·안보정책을 총괄하는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선 여성으로서 가장 높은 직위에 오른 류옌둥(劉延東) 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교육·문화·과학 담당 국무위원이 시진핑 당총서기를 대신해 특별대표로 왔다.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 행사로 갈등을 빚은 일본은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을 특사로 보냈다.
러시아는 빅토르 이샤예프 부총리 겸 극동개발부 장관이 왔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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