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뛰고 눈으로 확인…맡기지 말고 '직접경영'에 올인해라

입력 2013-02-24 10:21
프랜차이즈 CEO 경영노트 - 문창기 < 이디야커피 대표 >


이디야커피는 2001년 중앙대 1호점을 시작으로 12년간 고객들을 만나온 커피 전문기업이다. 이디야 역사를 만든 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최고의 인연은 가맹점주들이다. 교사, 외국인, 미인대회 입상자 등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가맹점을 창업하기 위해 본사를 찾는다. 필자는 매주 ‘커피아카데미’에서 열리는 수료식에서 가맹점주들을 처음 만난다. 점주들과 만나 인사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바로 가맹본사 대표와 점주 간에 소중한 인연이 만들어지는 순간이다.

점주들에게 꼭 당부하는 게 있다. 바로 ‘직접경영’이다. 쉽게 말해 몸으로 부딪치라는 말이다.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온 몸으로 느끼지 못한다면, 유행에 민감한 젊은이들을 주요 고객으로 상대하는 커피전문점을 운영하기란 쉽지 않다. 매장의 모든 일들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경험해보면 유동인구나 점포입지만이 경영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아니라는 것을 곧 깨닫게 된다.

또 하나 조언하고 싶은 게 있다. 창업희망자들이 어떤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선택할 때, 처음으로 할 일은 반드시 프랜차이즈 본사들을 방문해 사무실을 돌아다니며 직원들의 표정과 분위기를 살피라는 것이다. 본사 직원들의 표정과 웃음에서 그 기업의 가치와 미래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

본사 홈페이지를 둘러보는 것도 꼭 필요하다. 게시판을 통해 고객과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지, 꾸준히 진행되는 이벤트와 프로모션이 있는지는 그 기업의 활력을 말해주는 지표이다. 점포가 들어설 위치를 직접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기가 운영할 점포를 눈으로 확인하고 며칠 동안 기존 점포의 영업상황을 지켜봄으로써 유동인구와 고객성향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

다음은 가맹본사와 가맹점 사이의 파트너십을 확인하는 일이다. 가맹본사와 가맹점 사이의 소통이 원활하다면 그 기업의 미래는 밝을 수밖에 없다. 프랜차이즈 업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본사와 가맹점 사이의 상생관계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본사가 프로모션과 홍보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지, 아니면 점주들에게 일정부분 부담시키는지 등은 양자의 파트너십을 확인하는 판단기준이 된다.

희망하는 브랜드의 기존 가맹점주들을 인터뷰하고 그 브랜드에 대해 고객들이 갖고 있는 이미지를 발로 뛰어 조사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점주를 직접 만나봄으로써 본사의 건강성, 지원사항 등 살아있는 정보를 얻어야 한다. 매출과 손익에 대한 정보도 기존 점주들에게 얻는 게 가장 정확하다.

마지막으로 가맹점주가 된 분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것은 ‘기본’이다. 프랜차이즈 점포는 소비자들을 상대하는 서비스업이다. 서비스업의 기본은 고객을 대하는 ‘진심’이다. 점포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베풀겠다는 진심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된다.

문창기 < 이디야커피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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