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찰가율 6년째 상승
올 들어 105.2% 기록
올해 부동산 경매 시장에 나온 세종시 아파트가 100% 낙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세종시 아파트는 일반 분양뿐만 아니라 경매 시장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경매 낙찰가율은 6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경매정보업체인 부동산태인은 2007년부터 올 2월까지 경매가 진행된 세종시 아파트 1899건을 분석한 결과, 매년 낙찰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발표했다. 세종시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연도별로 2007년 69.3%에서 2008년 70.4%, 2009년 73.5% 등 꾸준히 올랐다. 작년에는 83.4%까지 상승했고 올 들어서는 2월 현재 105.2%까지 치솟았다.
특히 올해 1~2월 경매에 나온 아파트 8건은 대부분 감정가보다 비싼 값에 낙찰됐다. 입찰경쟁률은 6.25 대 1로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5.59 대 1)보다 높다.
경매 시장에서도 세종시 아파트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정부기관 이전에 따른 주택 부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9월 총리실을 시작으로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등 정부 부처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주택 월세가 급등하는 등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정부기관 이전으로 주택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투자자와 실수요자가 주거용 부동산에 한꺼번에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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