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2일 STX팬오션에 대해 장기 용선선과 전용선 사업 확대로 영업 안정성이 개선됐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4300원에서 58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를 유지했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STX팬오션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1.6% 감소한 60억원을 기록했다"며 "장기 용선선 비중과 전용선 사업확대를 통한 영업 안정성 강화와 재무관련 부담 완화, 그리고 모그룹 관련 불확실성 해소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벌크선 부문은 지난해 4분기 사선 4척을늘린 반면 용선선은 17척을 감소시키며 원가 부담을 낮추고 있다고 풀이했다. 또한 올해와 내년 인도 예정인 34척의 선박 가운데 이미 벌크선 24척에 대해 운송 계약이 체결돼 있어 스팟 운임 등락에 따른 변동성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지난해 주가 급락 요인이던 그룹 관련 불확실성과 재무관련 우려는 그룹의 매각 방침과 함께 오히려 해소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최근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초과 공급 상황이 해소되지 못해 영업 턴어라운드(반등) 지연 부담은 계속되고 있다"며 "완전한 수급 균형 회복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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