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20일(18: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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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수업체 자금난으로 매매대금 못줘
- 빠른 시일내에 매각재개 고려
대한전선은 아프리카 콩고에 있는 스탠다드텔레콤콩고(STC) 지분 매각 계획을 철회한다고 20일 공시했다.
대한전선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달 4일 STC 보유지분 51%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유선전화 사업자인 아프리카유니온텔레커뮤니케이션즈(AUT)에 1800만달러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었다.
대한전선은 “AUT측이 자금난 등의 이유로 매매대금을 주지 않아 20일 주식매매계약 해지 통지서를 발송했다”며 “계약금 몰취 등 관련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지금까지 네차례에 걸쳐 AUT로부터 받은 200만달러 중 얼마만큼을 계약 불이행에 따라 몰취할 수 있는 지 검토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빠른 시일내에 새로운 매수자를 찾아 STC 지분매각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STC 지분매각은 불발됐지만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대한전선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