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정유株, 中 춘절 효과에 '방긋'…업황 개선 기대감↑

입력 2013-02-20 14:36
수정 2013-02-21 08:40
정유·석유화학 업종이 중국의 춘절 효과 등에 힘입어 부진의 늪을 벗어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중국 춘절을 전후해 유가와 제품가격이 상승하면서 향후 수익성이 개선이 점쳐진다고 진단했다.

20일 박재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업황이 워낙 부진했기 때문에 올해 업황은 전년 대비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며 "올해들어 이달 초까지는 중국의 춘절 효과와 유가 상승으로 업체들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중국의 춘절 연휴를 전후해 주간 단위 정제마진은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이명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유사들의 경우 정제마진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최근 정유제품의 수급이 빠듯해지면서 지난주 복합정제마진은 2008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1달러 이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업황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중국 춘절 연휴 전 재고확충 효과와 연휴 이후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제품별로 수요, 공급 이슈가 겹치면서 제품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나프타 정제마진은 일본의 생산량 감축 및 중국 춘절 이후 석유화학제품 수요회복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며 "휘발유 정제마진 역시 유럽과 동남아 지역에서의 수요가 증가하고 역내 일부 T/A(정기보수)로 공급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 등으로 올랐다"고 언급했다.

춘절 기간 동안에 석유화학 제품 가격은 약보합세를 나타냈지만 향후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 다만 가파른 상승으로 인한 정제마진의 조정 가능성도 염두해둬야 한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경기 회복세와 1분기 이익 개선세를 바탕으로 정유 업종에 긍정적인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다만 중국의 춘절 연휴 이후 제품가격은 역사적으로 연휴 전에 반영된 기대감으로 하락세를 보여왔기 때문에 유가와 정제마진의 조정 가능성도 염두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단기적으로 제품가격과 업황 변화에 영향을 줄 변수는 역시 중국의 경기부양정책 여부다. 3월 초 전국인민대회에서 어느 정도 수준의 경기부양책이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최석원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춘절 효과가 끝난 후 제품가격은약보합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경기가 저점에 있다는 인식이 형성돼 있다"며 "실제 경기회복 신호가 보이는 시점에서는 나프타 등 원재료 가격 상승분까지 반영되면서 제품가격이 재차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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