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용량 다 못써도…돈은 다 받는 스마트폰 요금제

입력 2013-02-19 16:55
수정 2013-02-20 01:58
소비자원, 이용 실태 조사


이동전화서비스(3세대(3G)·롱텀에볼루션(LTE)) 이용자 가운데 음성통화와 데이터통신 등 기본 제공량을 다 쓰지 못하는 소비자가 많아 요금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동전화서비스 이용자들의 월평균 음성통화 사용량은 기본 제공량(3G 54요금제)의 74.3%, 데이터통신은 56.7%(LTE 62요금제)밖에 안 된다고 19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3G와 LTE 등 이동전화서비스를 이용하는 남녀 1511명을 대상으로 요금제별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5만4000원짜리 3G 요금제 가입자의 월평균 음성통화 사용량은 기본 제공량의 74.3%, 문자서비스 이용은 36.1%에 불과했다. LTE 62요금제 가입자도 기본 제공량 중 음성통화 68.0%, 문자서비스 28.6%, 데이터통신 56.7%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용량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요금제별 기본 제공량 이용률의 평균값이다.

소비자원은 이동전화서비스 이용자들이 기본 제공량 잔여분을 이월(24.8%)하거나 기본요금 인하(17.9%), 맞춤형 요금제 다양화(15.7%) 등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조사 대상자의 이동전화서비스 이용요금은 월평균 4만5556원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종류별로는 3G 4만2892원, LTE 4만9485원이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동통신사업자들에 기본 제공량 잔여분의 이월 및 맞춤형 요금제 확대 등 이동전화서비스 요금체계 개선을 권고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통신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용 통합형 정액 요금제는 ‘묶음형 할인상품’이기 때문에 음성·문자·데이터를 개별적으로 이용할 때보다 저렴하다”며 “3G는 34~57%가량, LTE는 27~53%가량 저렴한데 하나씩 따로 떼서 이용률이 낮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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