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인선, SNS 여론 살펴 보니…키워드는 여성·지역

입력 2013-02-18 09:35
수정 2013-02-18 10:26
박근혜 정부의 조각이 완료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선 여성 내정자와 지역 안배를 둘러싼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17일 대통령직인수위회는 11개 부처 장관 내정자를 발표했다.이 가운데 여성 내정자들에 네티즌들의관심이 쏠렸다. 특히 여성가족부 장관에 내정된 조윤선 현인수위 대변인에 대해선 찬반 의견이 팽팽이 엇갈렸다.

트위터 아이디 'sung***'는 "여성가족부 유관 경력도 없는 장관 후보자. 여성부 장관직이 관련 경험 없어도 할 수 있는 자리라는 뜻인지"라며 비판했다.

한국씨티은행 부행장을 역임하고 인문 교양서 '문화가 답이다'를 출간하는 등 금융·문화 분야에서 주로 활약한 조윤선 내정자는 실제 여성·청소년 관련 활동에선 큰 두각을 드러내지 않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만화진흥법 제정 등 만화 쪽에 힘을 실어주던분이 장관으로 내정됐다. 아동청소년법, 셧다운제 같은 여성부 주도의 대중문화 제약 정책이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해진다"(트위터 아이디 'umv***'), "여성 지도자로서 열심히 하시는 모습 기대하겠다"(트위터 아이디 'flig***')라며 조윤선 내정자에 대핸 기대를 드러냈다.

조 내정자와 함께 여성으로서는 유일하게 이번 인선 발표 명단에 포함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에도 네티즌들의 관심이이어졌다. 윤진숙 내정자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을 맡고 있는 '실력파 전문가'이지만 외부 언론에 알려지지 않았었다. SNS에선 윤 내정자의 프로필이 확산됐다.윤 내정자에 대해선 '뜻밖의 인사'라는 평이 대부분이었다.

지역 안배 인사를 둘러싼 논란도 확산됐다. 내각 후보자 18명 가운데 호남 출신은 2명(진영·방하남)이다. 반면 영남 출신 인사는 5명(이동필·윤상직 정홍원·김병관·윤진숙)이다.

트위터 아이디 'ASeo***'는 "호남의 상처와 눈물을 닦아주겠다던 박근혜, 결국 무늬만 대탕평 인사"라며 비판했다.

그러나 "지역 안배가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지역보다는 이념 내지 행적을 보는 눈을 가지자"(트위터 아이디 'bang***'), "화합과 탕평책이란 이유로 특정지역을 배려하는 건 또 다른 역차별이다"(트위터 아이디 'andr***')등 기계적인 영호남 인사 분배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도 이어졌다.

트위터 아이디 'ktru***'는 "자기지역 출신이 장관이 되면 뭔가 득이 될 것이라는 지역주의 구태를 타파하는 것이 진정한 탕평인사"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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