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토론회 택시노조 방해로 무산

입력 2013-02-15 18:23
수정 2013-02-15 18:31
국토해양부는 15일 오후 3시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 예정인 ‘택시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택시업계의 방해로 무산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한국교통학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택시업계와 노조가 물리적 방해해 진행되지 못했다. 국토부는 그동안 정부가 제안한 ‘택시산업 발전 종합대책안’과 ‘택시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법’에 대한 사회 각계각층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택시산업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었다.

토론회 개최 전 서울 개인택시조합 일부 회원들과 택시노조가 단상을 점거하고 이를 제지하기 위해 나선 국토부 관계자에게 단체로 폭력을 행사하는 등 토론회 진행을 의도적으로 막아서면서 토론회는 결국 열리지 못했다.

국토부는 택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렵게 마련한 토론회 자리를 물리적으로 막는 불미스런 사태로 열지 못한 데 대하여 깊은 유감의 뜻을 전했다.

국토부는 택시산업팀장이 수십명의 택시업계와 노조 관계자로부터 둘러싸여 폭행을 당한 것에 대해 국토부는 심각한 사태로 인식하고 녹화촬영 및 녹취기록 등 관련 기록을 검토해 형사고발 등 법적 조치를 하는 것지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토론회는 개최되지 못했지만 앞으로도 택시 종합대책과 택시지원법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택시업계를 설득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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