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요금 4.3% 오른다

입력 2013-02-15 17:17
수정 2013-02-16 02:26
국토부, 내달 2일부터…시외버스도 평균 5.8% ↑


다음달 2일부터 전국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요금이 각각 평균 5.8%, 4.3% 인상된다.

국토해양부는 다음달 시외버스(일반·직행형)와 고속버스(일반·우등) 운임요율을 각각 7.7%, 4.3% 올린다고 15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시외버스 최저 운임(10㎞)도 기존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올라간다.

시외버스는 전체 구간의 57%를 운임요율이 4.3% 인상되는 고속도로를 경유하기 때문에 요금 인상률은 평균 5.8%가 된다. 게다가 시외버스는 운행거리에 따라 운임요율이 줄어드는 거리체감제가 적용돼 실제 인상폭은 더 낮을 전망이다. 서울~여수 간 시외버스 요금은 2만4400원에서 2만5700원으로 5.3% 오르고 서울~부산 간 우등고속은 3만2800원에서 3만3700원으로 2.7% 상승한다.

국토부는 유류비와 인건비 등 운송 원가 상승을 반영해 전체 시외버스 운임을 2년6개월 만에 인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시외버스 업계는 원가 상승분을 반영해 운임요율을 시외버스는 20.41%, 고속버스는 6.59% 인상을 요구해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외버스가 서민형 교통수단이라는 점을 고려해 물가상승률 범위(최근 2년간 6.4%)에서 인상폭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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