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2명 중 1명 꼴 "부모 노후, 정부·사회도 공동책임"

입력 2013-02-15 17:00
수정 2013-02-16 02:44
10년 새 비율 두 배 늘어…70%는 생활 중 스트레스


서울 시민의 절반 이상은 부모의 노후 생계를 정부와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정부와 시 통계자료 등을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서울 보건·복지의 주요변화 및 시민의식 분석현황’을 1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15세 이상 서울시민에게 부모의 노후 생계 책임에 대해 물었더니 ‘가족과 정부·사회가 공동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응답이 54.0%에 달했다. 2002년 22.3%에 비해 10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었다. 노부모 부양은 전적으로 ‘가족’ 책임이라는 응답은 2002년 64.8%에서 지난해 28.7%로 감소했다. ‘노부모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도 2002년 11.3%에서 지난해 13.6%로 소폭 증가했다.

본인들의 노후 준비를 위해선 2011년 기준으로 19세 이상 가구주의 80.1%가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노후 준비 방법으로는 ‘국민연금’이라는 응답이 56.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예금·적금(15.9%) △사적연금(11.5%) △부동산 운용(7.2%) △기타 공적연금(6.3%)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13세 이상 서울시민들의 72.4%는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2.8%는 매우 많이 느낀다고 답했다. 부문별로 보면 직장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77.6%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학교생활 56.6%, 가정생활 50.3% 순으로 나타났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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