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가동률 올라도 활짝 웃지 못하는 이유?

입력 2013-02-15 13:49
LED 조명 수요에 힘입어 서울반도체의 가동률이 올라가면서 향후 주가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수요가 늘고 있는 LED 조명산업에 점수를 주면서도 TV용 LED 부진을 우려하는 등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반도체의 가동률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목현 메리츠투자증권 연구원은 "가동률이 지난 3분기 60%, 4분기 70%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라며 "1분기 실적도 이를 반영해 지난 4분기 대비 더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반도체는 이번 설 연휴 때도 LED 조명부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평소처럼 경기 안산공장의 2교대 근무를 계속했다.

서울반도체는 LED 조명 수요 증가로 지난해 매출액 8553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주가도 실적에 반응해 지난해 11월 대비 30% 가까이 급등했다.

그러나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증시전문가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최근 주력사업인 LED 조명시장의 성장세는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상대적으로 부진한 TV용 LED 부문과 최근 급등한 주가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유철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국, 일본 등 각국 조명산업 지원 정책효과를 등에 업고 LED 조명시장은 2015년까지 74% 이상 고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이에 따라 지난해 2.5%에 그쳤던 서울반도체의 영업이익률도 올해 두 배 이상 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수익성 높은 조명사업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는 얘기다. 최근 대우증권은 2011년 38.9%를 차지했던 서울반도체의 조명사업 비중은 2012년 44.8%까지 상승했다며 2013년에는 54.8%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주가 수준은 부담스럽다는 지적이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조명용 LED 부문의 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TV용 LED 사업이 부진을 나타내고 있어 전체적인 성장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조명용 LED 시장 역시 진입장벽이 점차 낮아질 것이란 점을 고려하면, 주가수익비율(PER)이 38.0배에서 거래되고 있는 주가는 높은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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