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시계토끼' 실존? 누군지 보니…

입력 2013-02-14 17:47
◆ 시계토끼 : 재력가들이 거주하는 청담동으로 입성할 수 있게 도와주는안내자를 일컫는 용어다. SBS 주말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에서 가난한한세경(문근영)이청담동 입성의 꿈을 이루고자패션그룹의 회장 차승조(박시우)를 시계토끼로 삼고, 유혹한데서 비롯된 말이다.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의 여파로 '청담동'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때보다 뜨겁다. 온라인 검색어만 봐도 그렇다. '청담동 며느리 되는 법', '청담동 며느리 스타일', '청담동 룩' 등 다양한 말들이 파생되어 이슈가 되고 있다. 드라마 속 윤주(소이현)는 우아하고 세련되며 포인트가 있는 스타일링을 선보이며'청담동룩'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이는 많은 여성들이 극중 배우의 이미지를 개인에게 부여함으로써 청담동 며느리에 대한 환상과 현실에서의 확립 가능성 찾기 등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의미한다.청담동으로 데려다 줄 ‘시계토끼’는 과연 존재할까.최근 tvN ‘Enews–그들이 사는 세상’에서는 청담동 소재의 상류층 결혼정보회사 퍼플스를 찾아 청담동 앨리스와 같은 사례가 실존 하는지에대해 알아봤다.청담동에서 상류층 결혼정보회사를 운영하는 퍼플스 김현중 대표는 정재계 인사, 재력가의 자제 등 소위 ‘상류층’이라 불리는 집안의 성혼을 진행해 온 실제 ‘시계토끼’다.이날 방송에서 김 대표는 실제 상류층의 결혼문화에 대해 "결혼식은 성대하게 치르기를 원하지만 진행 과정은 비공개를 선호한다"며 그들이 선호하는 맞선장소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청담동 앨리스'와 같은 드라마틱한 신데렐라 스토리의 실존여부에 대해서 "많지는 않지만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다"며 청담동 입성을 위해 필요한 기본 요건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