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기자] 영화 ‘신세계’와 기존 조폭영화들의 차이점은?이정재-최민식-황정민이라는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남자배우들의 명불허전 연기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연일 호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신세계’가 기존의 범죄 영화와는 차별되는 스타일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영화 ‘신세계’는 갑작스레 보스를 잃은 국내 최대 범죄조직 골드문을 둘러싸고 후계자 싸움에 개입하려는 경찰청 수사기획과 강과장(최민식)과 유력한 후계자 정청(황정민), 그리고 경찰 출신으로 몰래 조직에 잠입해 있는 정청의 오른팔 이자성(이정재)의 음모와 의리, 그리고 배신 그린 영화다.오는 2월21일 개봉을 앞두고 연일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범죄 영화와는 다른 스타일을 시도해 여성 관객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흔히 말하는 조직 폭력배들이 등장하는 영화들에서 주로 보여지던 캐릭터들의 스타일은 빡빡 깎은 머리나 각진 머리, 문신과 칼자국이 있는 흉터, 금 목걸이 같은 모습들을 보여왔다면, ‘신세계’ 속 등장 인물들은 마치 화보나 CF에서 나온 것 같은 스마트하고 클래식한 수트 패션을 선보이기 때문.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괴물’ ‘만추’등의 의상을 담당했던 조상경 디자이너는 “기업형 조직인 골드문 소속원들은 절대 조폭처럼 보여서는 안 된다. 대기업에 다니는 직원처럼 보였으면 좋겠다”라는 박훈정 감독의 요청에 스타일리시한 조폭 세계를 창조 했다. 이정재, 최민식, 황정민 등 주요 등장인물을 제외하고서라도 항상 50명 이상의 남자들이 등장했기 때문에 조상경 의상 디자이너는 “그레이 톤의 양복만 120벌, 타 영화에 비해 4배 이상의 의상을 제작했고, 모두 고가의 클래식 수트였기 때문에 힘들었지만 고퀄리티의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 놨다. 주연배우인 황정민은 한경닷컴 w스타와의 인터뷰에서 극중 의상 콘셉트에 대해 “‘신세계’는 건달영화고 양아치 영화다. 옷만 번지르르하다고 사람이 안변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스타일리시 하되 멋부리지 않도록 노력했다. 옷은 엄청 잘 입은 것 같아 보이지만 뭔가 언발란스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이어 “극중 정청의 옷을 보면 어깨선이 약간 뒤로 넘어가 있다. 장례식장같은 곳에서도 마찬가지다. 남의 옷을 걸친 느낌이랄까. 스태프들과 함께작은 디테일을 잡으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신세계’는 오는 2월21일 개봉한다. (사진제공: NEW)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w위클리] 리얼 예능프로, 정말 리얼일까? ▶ [단독]'이순신 외전', SBS 10월 편성 불발 "내년 재심의" ▶ [w위클리] 류승룡·오정세… 주조연, 보이지 않는 벽이 무너졌다 ▶ 박시연 해명,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사 처방에 따른 치료 과정” ▶ [화보] 신민아, 숨길 수 없는 모델 본능 “산뜻하고 화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