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부품업체 아이엠(사장 손을재)이 벤처캐피털(VC)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늘어나는 수주량을 소화하는데 필요한 시설 및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 회사는 린드먼팬아시아신성장투자조합을 상대로 100억원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다고 13일 발표했다. 린드먼팬아시아신성장투자조합은 아시아 중견·중소기업 투자 전문 VC인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펀드가 운용하는 1000억원 규모 펀드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등이 출자했다.
아이엠이 BW를 발행키로 한 건 스마트폰 카메라에 들어가는 ‘오토 포커스’(AF) 모듈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필리핀에 공장을 설립하고 자동으로 초첨을 맞추는 기능의 AF 모듈을 생산, 세계 1위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다. 연초를 맞아 다양한 신제품용 부품 주문이 늘어나 공장 증설 및 운영비로 사용할 자금을 유치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린드먼투자조합은 국민연금 비중 66% 등 초우량 기관들이 출자한 펀드”라며 “신사업인 AF 모듈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F 모듈 매출은 작년 500억원에서 올해 180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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