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장관 첫 인선
29년간 교육행정 경험…경기·서울 부교육감 거쳐
"선행학습 금지 등 朴공약 조율 거쳐 시행"
서남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13일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꿈과 끼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 후보자는 이날 인사발표 직후 경북 경주시 위덕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교육 관련 주요 공약인 자유 학기제와 선행학습 금지 등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인수위와 정책 검토 및 조율을 거쳐 추후 상세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6개월간 위덕대 총장으로 일해 지역 대학과 지역 교육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이 경험을 토대로 지역 교육의 발전 방향을 찾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서 후보자는 교육부 65년 역사상 첫 내부승진으로 장관 자리에 오른 정통 교육공무원이다. 2007~2008년 노무현 정부 마지막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을 끝내고 5년간 행정공백은 있다. 그러나 교수 출신이 주로 임명되던 교육부 수장 자리에 교육관료로는 그가 처음이다.
행정고시 22회로 옛 문교부에 배치된 그는 29년 동안 대학학무과장과 교육정책기획관 등 대학입시 업무와 정책기획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김대중 정부 시절 두뇌한국(BK21) 사업을 기획하고 시행했으며, 경기도와 서울시 부교육감을 맡기도 해 초·중등 교육에도 밝다. 서울대 사무국장을 지내 대학 현장 경험도 있다.
교육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는 데 풍부한 아이디어와 과감한 추진력을 갖춘 것이 최대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워커홀릭’으로 알려질 정도로 일에 몰두하면서도 현장과 소통을 중시, 정책 입안자와 이해관계자 사이에 좋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화를 지속하는 스타일로 알려졌다. ‘조찬보고·심야보고·주말보고’라는 말을 만들어낼 정도로 부하직원을 닦달했다는 평도 들었다.
지난해 위덕대의 첫 공모 총장으로 임명됐지만 임기를 시작하기 하루 전인 8월 말 위덕대가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지정됨에 따라 이 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부인 문성희 씨와 2녀.
△서울(61) △서울고, 서울대 철학과 △미 일리노이대 석사, 동국대 교육학 박사 △행정고시 22회 △문교부 사무관 △교육부 교육정책기획관 △경기도 부교육감 △교육인적자원부 대학지원국장 △서울대 사무국장 △교육인적자원부 차관보 △서울시 부교육감 △교육인적자원부 차관 △경인교대 석좌교수 △위덕대 총장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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