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피지수는 엔화 약세 기조가 진정된데 힘입어 1970선을 회복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수 반등기에 낙폭과대주(株)를 주목하되 코스피 2000선 이상을 바라 볼 만한 모멘텀(상승 동력)이 부족한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요 7개국(G7)은 G20 재무장관 회의에 앞서 환율 시장에 인위적으로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며 "이에 따라 엔·달러 환율이 93엔선 밑으로 내려가면서 국내 증시에 중요한 트리거(촉매)가 됐다"고 진단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엔화 약세가 진정될 것이란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그동안 부진했던 수출주들이 이날 반등을 이끌었다"며 "외국인도 국내 증시에서 나흘 연속 '사자'를 외치는 등해외 증시와의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도 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코스피지수가 힘 있게 2000선을 돌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가격적인 매력외에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곽 애널리스트는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회의와 오는 15일 G20 재무장관회의 등 엔화에 각기 다른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벤트들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엔화에 어떤 대응을 취하는지 우선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증시 반등을 이끌 주도주가 나타난 상황이 아니고 기술적으로는 낙폭을 만회하는 구간에 불과하다"며 "코스피가 2000선에 다가서면 이익 실현 기회를 노리는 게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다만 단기적으로는 금융이나 화학, 정유주 등 가격 매력이 있는 낙폭과대주를 먼저 주목하는 게 좋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내수 업종 중 원화강세 수혜주의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곽 애널리스트도 "그동안 낙폭이 컸던 화학, 정유, 철강주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며 "춘절 효과 등이 기대되는 중국 관련 수혜주도 눈 여겨 볼 만한 종목"이라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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