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튀긴 음식을 자주 섭취할 경우 전립선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야식으로 치맥(치킨+맥주), 아침으로 도넛과 커피 등을 즐겨먹는 소비자들이라면 결코 무시할 수 만은 없는 결과다. 이 같은 소비자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외식업계가 발벗고 나섰다. 기존의 튀겨내는 조리방식 대신 오븐에 굽거나 찜기에 쪄내는 등 조리법을 차별화 해 맛과 영양은 물론 건강까지 생각한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는 것. 오븐에 구운 치킨, 고온 스팀으로 쪄낸 도넛, 튀기지 않은 생라면, 구운 고로케 등 다양한 형태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치킨은 튀겨야 제맛? 오븐에 구워 기름 쏙
국민 대표 간식 치킨은 무조건 튀겨야 맛있다는 편견을 깨고 오븐에 구워 기름기를 쏙 빼고 바삭한 식감을 그대로 살린 메뉴가 있다. 오븐구이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의 ‘쌀강정’은 기존에 두꺼운 튀김옷을 입히고 기름에 튀겨내는 조리방식과는 달리 100% 우리쌀과 우리현미 크런치를 얇게 뿌리고 오븐에 구워내 불필요한 기름기를 쏙 빼고 바삭함을 더했다. 알알이 씹히는 크런치가 씹는 재미를 더해주며 매콤달콤한 강정소스를 가미해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고려했다. 이 밖에도 굽네치킨은 모든 메뉴를 튀김옷 없이 오븐에 구워내 기존 치킨과 차별화 했다. 또 기름을 한 방울도 사용하지 않아 칼로리도 타 브랜드에 비해 1/2수준으로 낮아 야식으로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기름기 많은 도넛, 스팀으로 쪄내 고소한 맛 UP밀가루에 여러 가지 부재료를 섞어 기름에 튀기는 빵 도넛도 과감히 기름을 버리고 고온 스팀으로 쪄낸 신개념 도넛으로 변신했다. 수제 스팀 도넛&케익 카페 ‘락쉬미'는 모든 메뉴를 편백나무 찜통을 이용해 고온스팀으로 쪄낸다. 기존 도넛의 튀기는 조리법 대신 쪄내는 방식으로 느끼한 맛을 없앤 것은 물론 칼로리까지 대폭 낮췄기 때문에 커피 한 잔과 함께 간식으로 즐기기에 안성 맞춤이다. 특히 인기메뉴인 ‘베리베리도넛’은 국산 딸기와 크렌베리를 통째로 넣어 상큼함까지 더했으며 모든 메뉴를 방부제 없이 당일 매장에서 만들기 때문에 아이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느끼한 고로케? 구워서 담백하게!맛은 좋지만 기름기가 부담스러웠던 고로케도 굽는 조리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뚜레쥬르의 ‘구운 커리치킨 고로케’는 기존에 튀겨내는 고로케와는 달리 향긋한 커리치킨을 고로케 안에 넣고 오븐에 구워냈다. 손에 기름이 묻어나지 않기 때문에 먹기 편리할 뿐 아니라 칼로리도 낮아 영양 간식으로 안성맞춤이다. 특히 커리치킨은 닭가슴살은 물론 감자, 당근 등 야채가 골고루 들어있어 한끼 식사 대용으로도 좋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