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3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가전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면서실적 회복이 어려워 보인다"며 투자의견 '보유(HOLD)'와 목표주가 7만7000원을 유지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2.9% 감소한 281억원, 매출액은 2.4% 줄어든 8535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컨센서스를 크게 밑돈 수준으로 소비경기가 침체됨에 따라 가계 구매력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지난해 11월에 주력 상품인 김치냉장고의 매출이 부진했고 12월에도 전 상품군의 매출부진이 지속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또 "지속되는 소비경기 침체로 국내 가전제품 판매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까지는 뚜렷한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롯데하이마트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5%, 5.2% 증가한 3조3579억원과 170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향후 주가에 긍정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은 롯데쇼핑과의 시너지 창출"이라며 "롯데마트와의 가전제품 공동구매, 가전유통 채널통합과 공동판매, 해외 롯데마트 점포를 활용한 해외 진출 등을 통해 롯데하이마트의 기업 가치도 제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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