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3일 애플이 앞으로 자사 제품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덕산하이메탈, 에스에프에이, 비아트론을 꼽았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애플은 LG디스플레이 OLED 연구개발팀의 박사급 기술 책임자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스마트기기(아이폰, 아이패드)디스플레이에 OLED 적용을 준비하고앞으로TV 부문에서 OLED 기술 접목을 시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이 OLED 기술 및 특허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1년 전부터 OLED 패널 뿐 아니라 OLED 소재, 장비 부문의 엔지니어를 충원하고특허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이는 애플이 과거 LCD 부문에서 기술인력을 다수 확보해 직접 설계하고 공정기술 관련 특허를 충분히 취득한뒤레티나 디스플레이를아이폰에 탑재했던 것과 유사한 행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의 본격적인 OLED 기술 경쟁이 예상되는 현재 시점에서 애플의 OLED 시장진입은 향후 OLED 기술진화 및 시장확대에 크게 일조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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