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학교서도 수업받을수있다…고교육과정 클러스터 시행

입력 2013-02-12 14:23
수정 2013-02-12 14:25
과천여고, 과천중앙고 학생들은 올해 인근 과천고교에서 ‘로봇 기초’ 수업을 들을 수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고교 평준화지역 9개 권역 22개 일반 고교를 대상으로 ‘교육과정 클러스터’를 확대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3월 수원 장안고와 숙지고, 부천 상원고·부명고·원미고를 대상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교육과정 클러스터 제도를 도입해 시범 시행했다.

인근 학교들이 정규 교육과정의 교과목 프로그램을 서로 공유해 학생들에게흥미·적성·진로와 연계한 맞춤형 교육을 하는 시스템이다.

희망 학생은 다른 학교에서 원하는 수업을 듣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등을 보게 된다. 성적은 본래 소속 학교로 통보돼 처리된다.

올해 이 제도에 참여하는 학교들은 학생 진로와 관련 있는 29개 특색 교과목을 개설했으며 현재 468명의 학생이 수강 의사를 밝힌 상태다.

개설 과목들은 한 학교에 개설하기에는 수강 희망학생이 적거나 전공 교사가 없어 개설 못한 과목이며 진로와 연계된 과목 등이다.

각 학교는 1주 가운데 하루 또는 점심시간 이동 후 5∼6교시, 토요일 클러스터 데이 등의 방식으로 해당 과목 수업을 진행한다.

도교육청은 교육과정 클러스터에 참여하는 학교에 연간 3000만원 안팎의 예산과 교사 연구년제 우대 등 다양한 행·재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 제도를 내년 중소도시 및 특성화고교,2015년 농어촌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원=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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