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굵직한 국내외 금융시장 이벤트를 앞두고 증시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일본은행 금융정책위원회 등이 집중된 오는 14일이 증시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12일 오전 10시5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5포인트(0.12%) 떨어진 1948.65를 기록중이다.
설 연휴 이후 개장한 코스피는 장중 특별한 모멘텀(상승동력)이 없는 상황에서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이번주 대형 이벤트들의 결과를 확인하고 가자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모습이다.
오는 14일에는 2월 한은 금통위의 금리결정과 옵션만기일이 예정돼 있다. 13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일본은행 금정위 역시 이날 결과를 발표한다.
최근 증시를 좌우하는 요소인 환율과 수급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이슈라는 점에서 특히 주의가 요구되는데, 이날 이벤트는 국내 증시에중립 이상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기대된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 경우 환율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지만, 이번달 금통위는 동결로 중립적인 영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엔화 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환율 이슈로 인한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이 대두하고있지만, 현재 환율과 경기 수준으로는 한은이 당장 이번달에 금리인하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예상된다.
이재승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 이슈는 통화정책의 여러 고려변수 중 하나일 뿐 통화정책의 목표는 될 수 없다"며 "아직까지 엔화 약세로 인한 국내 경제의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김상훈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도 "1월 금통위 의사록을 봐도 인하는 1인 소수 의견에 불과했고, 한은의 기준금리와 환율의 상관 관계가 낮다는 보고서 등을 고려할 때 2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은행 금정위 역시 오는 14일 기준금리를 0.10%로 동결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한 추가 양적완화 등의 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은 희박해 엔화 약세에 브레이크를 걸 것으로 전망된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만약 일본이 이번 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에 나서고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한다면 일본 엔화가 추가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일본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다른 정책을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가 조기사퇴를 밝힌 가운데, 과거 총재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일본은행이 정책 변화를 준 경우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역시 14일로 예정된 2월 옵션만기일은 프로그램 차익잔고가 만기일 전에 대부분 청산되면서 무난하게 지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동한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월 옵션 만기 주간 프로그램 매매는 중립적 영향력이 예상된다"며 "지난해 12월 초 이후 유입된 매수잔고 대부분이 2월 만기 이전에 청산됐고, 추가적인 차익거래 매도도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지난해 12월 초부터 올해 1월 초까지 차익거래는 2조3000억원의 누적 순매수를 기록했는데, 1월 만기 이후 2조2000억원의 차익거래가 청산됐다.
김영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차익 매물 출회가 둔화되는 가운데 지난주 비차익 매매가 순매수로 전환되고 있어 수급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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