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대학생 취업 디딤돌]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입력 2013-02-11 15:51
수정 2013-02-12 05:05
CEO가 취업준비생에게 보내는 편지


희망찬 미래의 주역들에게!

바야흐로 상실의 시대입니다. 경기불황은 일상화되었고, 위기감은 사회에 만연합니다. 청년 실업자가 100만명에 달하는 불확실성의 시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은 앞길이 뿌연 안개로 뒤덮인 느낌일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청춘’이기에, ‘시대’에 유감을 표명할 수는 있어도 ‘시대’를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여유 없이 각박해진 우리 사회는, 어쩌면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는 ‘위대한 청년 도전자’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청년들의 취업이 어려운 것은 기업에 대한 정보 부족 탓도 있겠지만, ‘구직자의 눈높이’도 큰 몫을 차지합니다. 남들의 시선과 체면을 중시하는 문화에 익숙해져 정작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나서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 볼 일입니다. 다소 시간이 걸리고, 시행착오를 겪는다 해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취업’의 길이든, ‘창업’의 길이든, 뜻을 세우고 굳은 의지로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길 바랍니다. 도전정신과 당찬 패기로 미래를 준비하는 젊은이들은 이미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이라 확신합니다.

중소기업 지원 기관인 신용보증기금의 ‘CEO(최고경영자)’로 재직하면서 5년 가까이 기업의 현장을 다녀보니, 전국 각지에 열심히 밭을 가는 ‘농부’ 같은 중소기업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회사의 명성이나 신입직원 연봉 수준 같은 세간의 기준보다는 ‘하게 될 일’과 ‘발전 가능성’을 중시하는 청년들은 과감하게 ‘중소, 중견기업’의 문을 두드리실 것을 추천합니다.

다행히, 희망적 변화도 보입니다. 오는 25일 출범할 새 정부는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고, 우리 신보를 비롯한 공공기관들도 중소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의 99%가 중소기업이고, 근로자의 87%가 그곳에서 일하고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기성세대의 일원이자, 중소기업 지원 기관의 최고경영자로서, 불확실한 미래에 도전하는 청년들에게 용기를 북돋우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청년 여러분도 원대한 꿈과 포부를 갖고, 성실함과 정직함을 바탕으로 뚜벅뚜벅 꿈을 향해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 이 시대의 ‘가치 창조자(Value Creator)’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제 좌우명인 영국의 철학자 프라케트의 격언을 소개합니다. “한 가지 뜻을 세우고 그 길을 걸어가라. 잘못도 있으리라, 실패도 있으리라, 그러나 다시 일어나서 앞으로 가라.” 세상은 꿈꾸는 자의 것입니다. 청춘의 앞날에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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