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08일(15: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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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신 우리투자 하나대투 한국투자 등
- "선정 위한 물밑 경쟁 치열"
KB국민은행이 8일 국민주택채권 연계 업무 수행증권사로 10곳을 최종 선정했다. 대신 우리투자 하나대투 한국투자 현대 IBK투자 KDB대우 KB투자 NH농협 SK증권 등이다. 신한금융투자 삼성 동양 미래에셋증권은 탈락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10일 청약저축과 주택자금대출 등 국민주택기금의 운용과 관리 업무를 맡을 6개 시중은행을 선정했다. 민간전문가 제안서 평가 등 경쟁입찰과 국민주택기금 운용위원회 심의를 거쳐서다.
기존 우리 신한 기업 NH농협 하나은행 외에 추가로 KB국민은행을 지정했다. 선정된 은행은 오는 4월부터 앞으로 5년간 청약저축, 주택채권 및 주택자금 대출 업무 등을 한다.
국민주택기금은 정부가 주택건설 종합계획을 효율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도입했다. 총자산은 2011년 말 기준 89조1000억원이다.
KB국민은행은 이에 따라 지난달 22일 국민주택채권 연계 업무 수행을 위한 증권사 선정 공고를 냈다. 선정된 증권사는 국민주택채권 계좌 입고와 매도대행업무를 담당한다.
KB국민은행이 제시한 기본조건은 영업용 순자본액 1000억원 이상인 증권사다. 업무수행 능력, 재무 안정성, 고객 접근성 등을 포함한 계량 평가 80점과 비계량 평가 20점을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
증권사 관계자는 "업무 수행에 따른 수익성 보다 각 사간 자존심 경쟁 등으로 인해 선정되기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했다"며 "비계량 평가에서 당락이 결정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