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8일 롯데쇼핑에 대해 소비경기가 2분기 이후 회복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45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지난해4분기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 2% 증가해 시장 평균 전망치를 웃돌았다"며 "소비경기 위축과 규제로 주력인 백화점과 마트 모두 부진했지만인건비 절감 등 비용 절약과 롯데하이마트 연결 편입(지난해 11월부터 2개월 약 330억원, 7% 기여)으로 이익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부터롯데하이마트가 연결 실적에 포함돼 롯데쇼핑의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 증가할 전망"이라며 "롯데하이마트(이익 기여 12%)가 이익 성장의 대부분을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백화점은 리뉴얼 완료 점포의 영업력 개선으로 이익이 전년 대비 7% 늘어나겠지만해외에서신규점 2개가 출점되면서 백화점 전체 이익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규제에 노출되어 있는 마트(매출 비중 35%), 슈퍼(8%), 카드(6%)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평균 8% 줄어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롯데쇼핑은지난 3개월간 안정적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의 각종 영업 규제에도 불구하고 롯데하이마트의 성공적 인수와 연결 편입에 따른 성장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출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마트 등 규제 산업 실적 전망이 안 좋아 모멘텀은 주춤해지겠지만소비경기가
2분기 이후 부동산 등 정책적 지원 등으로 회복될 수 있어 모멘텀 기대감은 유효하다"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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