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과 마케팅비 분담 갈등
이달 중순부터 신용카드 무이자할부가 다시 중단된다. 카드사와 대형 가맹점 간 비용분담 문제가 합의되지 않아 이후 무이자할부 재개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 삼성, 현대, 롯데, 하나SK카드는 오는 17일부터 대형마트, 백화점, 면세점, 보험 등 10여개 업종에서 무이자할부를 전면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에는 비씨와 KB국민카드도 무이자할부를 중단할 예정이다. 1월 초 카드업계는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의 대형 가맹점에서 무이자할부를 사전 고지 없이 중단했다가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한시적으로 무이자할부를 시행하기로 했다.
카드업계는 앞으로 무이자할부를 재개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년 12월 말 개정된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르면 카드사가 대형 가맹점에서 무이자할부 등의 대형 판촉행사를 할 때 드는 비용은 가맹점과 절반씩 분담해야 한다. 이전까지는 카드사가 관행적으로 전액 부담해왔다. 현재 대형 가맹점들은 비용분담을 하면서까지 무이자할부를 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대형 가맹점과 비용분담 협상을 계속하고는 있지만 가맹점이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어 앞으로 무이자할부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무이자할부 혜택을 보려면 무이자할부 기능이 들어 있는 카드를 써야 한다. 또 일부 인터넷쇼핑몰과 홈쇼핑에서는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계속할 예정이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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