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봉틀이나 손으로 바느질해 의류나 완구 등의 제품을 만드는 봉제(縫製)산업은 1970년대 섬유산업과 함께 한국 수출을 주도하는 국내 대표 산업이었다. 당시 서울 성동구 왕십리와 성북구 월곡동 인근엔 수백 개의 봉제공장들이 줄지어 성황을 이뤘다. 그러나 1980년대 들어 다른 제조업들이 대표 수출 산업으로 부각되면서 봉제산업은 점차 쇠퇴했다.
과거에 비해 명성은 퇴색됐지만 아직까지도 서울에서 영업 중인 소규모 봉제공장은 2만여곳에 달한다. 서울시가 매년 발간하는 사업체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기준으로 서울에 사업체로 등록된 봉제공장은 1만6409곳. 종사자 수는 11만3754명에 달한다. 그러나 무허가 영업장까지 합치면 최소 2만곳이 넘을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봉제공장의 70% 이상은 1~4명이 근무하는 소규모 영세 사업장이다. 그러나 서울에 있는 2만여개의 업체가 배출하는 원단 조각은 재활용업체 및 개인 사업자가 수거하는 양 기준으로 하루평균 250에 달한다. 그동안 봉제공장에선 섬유류 재단 후 남은 원단 조각을 혼합해 종량제 봉투에 넣어 생활 폐기물로 배출, 자원 재활용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봉제공장의 자투리 원단 조각을 신발 중창, 실내장식 자재, 보온덮개 등으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발표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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