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소셜데이팅 서비스 창업 … 2년만에 회원수 65만명
박희은 이음소시어스 사장 51쌍 결혼에 성공하기도
“설립한 지 2년 만에 회원 수가 65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소셜데이팅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겁니다.”
소셜데이팅 업체 이음소시어스의 박희은 사장(28·사진)은 “스마트폰을 통해 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는 소셜데이팅이 고가 오프라인 결혼정보업체의 대체재 역할을 하며 성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0년 11월 설립된 이음소시어스는 국내 최초로 소셜데이팅 사업을 시작한 업체다. 박 사장은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한 뒤 게임업체 엔씨소프트에 입사, 해외업무를 담당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대한 안목을 키웠다. 그는 미국에선 1500여개의 소셜데이팅 업체가 있으며 미혼자 두 명 중 한 명이 소셜데이팅 서비스를 이용할 만큼 이 사업이 급신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 25세에 창업을 했다.
이음은 매일 낮 12시30분이 되면 하루에 한 명씩 회원들에게 스마트폰으로 이성을 소개해 준다. 회원들은 상대방의 프로필을 본 후 마음에 들면 ‘OK’ 버튼을 눌러 호감을 표시하면 된다. 상대방도 본인의 프로필을 보고 ‘OK’를 누를 경우 서로의 이름과 연락처가 공개된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PASS’ 버튼을 누르면 된다. ‘OK’를 한 번 누르는 데 드는 비용은 3300원.
지난해 매출은 3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2011년 회원 수는 20만명에 불과했지만 작년엔 3배가량 늘어났다. 회원 비율은 남성이 60%, 여성이 40%다. 이음을 통해 결혼에 성공한 커플은 51쌍에 달한다.
철저한 신원 확인과 검증 작업을 통해 신뢰를 얻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박 사장은 “회원 가입을 한다고 해서 곧장 승인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며 “1주일 이상 검증을 통해 프로필이 거짓이 아닌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회원 탈퇴율이 3%에 그친다고 한다.
지난 1월부터는 싱글생활연구소를 설립해 다양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0~30대 남녀의 고민과 계획 등을 묻고 이에 대한 보고서를 분기별로 발표할 예정이다.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박 사장은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회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는 회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라며 “싱글들의 놀이터와 만남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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