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대학생 멘토로 나선 고산 대표

입력 2013-02-07 10:21
수정 2013-02-07 11:55
“달을 향해 쏴라. 설령 달에 도착하지 못하더라도 우주의 다른 별에 착륙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첫 우주인 후보였던 고산 타이드인스티튜트 대표가 이공계 대학생 멘토로 나섰다. 이공계 대학생들의 진로 상담 및 비전 제시를 위해 지난 5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연구개발 캠퍼스에서 열린 ‘LG드림챌린저’에서다. 타이드인스티튜트는 이공계 인재들의 창업을 도와주는 비영리단체다.

고 대표는 이날 고려대 이공계 대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이공계 출신으로서 겪었던 경험과 이공계 비전에 대해 강연 했다. 그는 “현재 전공 분류는 길게는 수백년전부터 이어져온 것인데 현실은 융복합 시대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전공에 갇혀 있지 말고 배우고 있는 것들이 실제에 어떻게 맞닿아서 현실화되고 있는지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내 전공으로 무슨 직업을 가질 수 있나를 고민하기보다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품공학부에 재학중인 고병수 학생은 “지난해 입학하고 진로 고민에 방황했었는데 LG드림챌린저를 통해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것들을 얻었다”고 말했다.

LG는 2009년부터 드림챌린저를 운영하고 있다. 입학 뒤 뚜렷한 목표를 찾지 못하고 있는 대학 1학년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멘토링 사회공헌 활동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카이스트, 이화여대, 중앙대, 고려대 등 4개 대학에서 이공계 학생만 200명을 선발했으며 전국 4년제 대학 학생 200명 등 총 400명을 뽑았다. 이번 LG드림챌린저에는 마케팅, 영업, 인사, R&D 등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38명의 LG 직원들도 ‘드림멘토’로 참여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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