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7일 OCI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에 이어 올해도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전망이고 중국의 폴리실리콘 수입 관세 부과 여부가 판매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박기용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OCI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22억원 적자를 기록, 당초 예상치 297억원에 크게 못 미쳤다"며 "이는 폴리실리콘 사업의 영업적자가 982억원 발생했고, 가동률 하락에 따른 폴리실리콘의 단위당 생산비용이 증가한 탓인데, 올해도 폴리실리콘 사업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폴리실리콘 판매가격은 지난해 4분기 평균 8.5% 하락했고, 폴리실리콘 가동률의 경우 지난해 3분기 79%에서 4분기 73%로 떨어졌다고 추산했다.
아울러 해외업체의 폴리실리콘에 대한 반덤핑 여부를 조사 중인 중국 상무부가 해외업체들에 수입관세를 부과할 경우 중국 내 모듈 생산 업체들의 비용 부담이 증가, 제품 가격 인상을 제한하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당분간 신규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공급능력은 제한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폴리실리콘 판매 가격은 올해 연말까지 kg당 3달러 증가할 전망이라고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따라서 올해 연간으로 OCI의 폴리실리콘 사업은 2007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그는 "OCI의 폴리실리콘 사업이 흑자를 거두기 위해선 폴리실리콘의 연 평균 가격이 26.5달러로 올라야 한다"면서도 "이는 현재 가격보다 약 40% 높은 수준이며,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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