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이 6일 달러당 94엔 선을 넘어섰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무제한 금융완화 정책에 손을 들어주면서 엔저(低) 공습이 멈출 줄 모르고 있다. 아베노믹스(금융완화)에 반대했던 시라카와 마사아키(白川方明) 일본은행 총재가 조기 사임을 결정한 것도 엔저 가속화에 한몫했다.
이날 오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달러당 94.05엔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94엔을 넘어선 것은 2010년 5월 이후 2년9개월 만이다. 엔화 가치는 아베 총리가 취임한 지난해 12월26일 이후 43일 만에 약 10% 하락했다.
IMF의 데이비드 립튼 수석부총재가 일본의 경기부양책 지지 발언을 한 것이 이날 엔화 가치 하락의 기폭제였다. 립튼 부총재는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일본 경제재정상과 회의하면서 “일본은행이 물가상승률 목표를 2%로 정한 것은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한 적절한 결정이며 앞으로 차기 일본은행 총재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을 명확히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라카와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5일 아베 총리와 만난 뒤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임기 종료일(4월8일) 이전인 다음달 19일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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