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산은 기업 구조조정' PEF 1호 '원금손실'위기

입력 2013-02-06 17:21
수정 2013-03-04 15:48
▶마켓인사이트 2월6일 오전 6시19분

산업은행이 중소·중견기업의 회생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1000억원 규모의 ‘턴어라운드 사모펀드(PEF)’가 원금을 날릴 위기에 처했다. 첫 지원 대상인 썬스타의 재무 상황이 악화일로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2009년 야심차게 조성한 ‘KDB턴어라운드 PEF’는 올해부터 투자 회수에 나설 예정이지만 원금을 회수할지 의문이 커지고 있다. 이 펀드는 기술력 있는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한 뒤 되살려서 기존 주주에게 돌려주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당시 민유성 산업은행장이 주도해 만들었기 때문에 ‘민유성 구조조정 1호 펀드’로 알려졌다.

하지만 첫 투자 대상 기업인 재봉기 생산 전문업체 썬스타의 자금 사정이 악화되면서 이런 실험은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썬스타는 2009년부터 PEF의 지원을 받았지만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다. KDB턴어라운드 PEF는 썬스타의 기존 주식 100%를 매입하고, 유상증자 등을 통해 총 486억원을 지원했다. 이후 운영자금 대출로 215억원을 추가 지원했다. 이렇게 지원된 약 700억원은 모두 무담보였다.

감사원도 최근 이 펀드의 투자 실패에 대한 감사를 벌였다. 또 다른 채권단 관계자는 “최근 감사원에서 감사를 했다”며 “썬스타를 PEF 지원 기업으로 정한 의사결정이나 실사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를 살펴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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