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상승하며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5원(0.08%) 오른 1087.8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미국 증시 호조로 하락 출발하며 1083.5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그러나 호주의 지난해 11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한 영향으로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나타내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상승 반전했다. 엔화약세가 지속되면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화된 것도 환율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장마감을 앞두고는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물량과 롱스톱(손절매)성 달러 매도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소폭 상승한 1080원대 후반에서 마감했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1090원이 단기적 고점으로 인식되면서 환율은 당분간 1080원대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다만 유로존과 북한 관련 리스크,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 등 대내외적인 변수에 따라 변동폭을 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0엔(0.86%) 오른 93.95엔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가 기존 임기보다 더 빠르게 물러나겠다는 조기 사임의사를 밝히면서 엔화 약세에는 가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새로운 총재가 부임하면 적극적인 금융완화책이 추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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