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운용 "아시아 新성장 시대 도래…자산배분 전략 유망"

입력 2013-02-06 13:13
"2000년 이후 10여년 만에 다시 '아시아 시대'가 돌아왔습니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자산배분 전략이 유망한 때입니다."

에드워드 방 글로벌UBS자산운용 전무는 6일 하나UBS자산운용 주최로 열린'글로벌 자산 배분 트렌드'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방 전무는 글로벌UBS운용 글로벌투자전략팀(GIS)의 시니어 멤버로 상품 제안은 물론 투자자문 서비스와 관련한 상품 판매, 개발, 마케팅 전반을 책임지고 있는 전문가다.

방 전무는 "지난해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에서 미국이 차지한 비중은 22%"라며 "중국(10%)과 일본(8%), 인도(3%)를 합한 비중이 21%로 다시 아시아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의 수출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인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 4분기 바닥을 확인한 후 회복 추세에 접어들었다"며 "새 정부의 정책 또한 내수 활성화에 집중돼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패러다임이 'Made in China'에서 'Made for China'로 변경되면서 글로벌 시장도 이에 집중, 향후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아시아 시장에서 회사채 투자보다는 주식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방 전무는 "아시아 국가들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국제적으로 앞서고 있는데다 기업들의 성장세도 뛰어난 편"이라며 "다만 투자자들이 아시아에서 발행된 회사채를 이미 많이 보유하고 있어 단기적인 측면에서 회사채는 매도하고, 주식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 투자자들은 저금리 시대에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대부분 '인컴펀드'를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향후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산배분 전략을 고려하는 것도 좋다"고 권고했다.

방 전무는 "한 가지 자산에만 투자할 경우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라며 "주식과 채권 등으로 아시아자산을 배분한 포트폴리오는 실제 수익률도 더 높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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