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고개드는 담뱃값 인상론 … 찬·반 의견 '팽팽'

입력 2013-02-06 08:42
담뱃값이 인상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담뱃값 인상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이 분분했다. '흡연가'를 자처하는 누리꾼들은"담배는 엄연한 기호식품으로 흡연자의 권리도 있는데 담뱃값을 두 배로 올리는 건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아이디 'fa**'를 쓰는 한 누리꾼은 "왜 맨날 만만한 게 담배인거지?...소주값 인상에 이어 담뱃값도 인상하나...서민의 애환은 이제 누가 달래주나"라는 반응을 남겼다.

담뱃값 인상을 지지하는 의견도 많았다.

누리꾼들은 "정말 금연을 위한 인상이라면 3만 원 정도로 올려라. 2500원에서 2배 인상해봤자 필 사람들은 다 핀다"(bong****). "담배 때문에 많은 간접 흡연자들이 피해를 본다. 5000원으론 부족하다. 만 원으로 올려라"(wjtmdtk****) 등의 글을 올렸다.

인상에 공감하면서도 무조건적인 인상에는 반대한다는 의견도 보였다. 아이디 'hope2****'는 "담뱃값 인상은 찬성하지만 흡연자를 위한 제대로 된 대책 없이 무작정 가격만 올리는 건 옳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대한금연학회와 한국금연운동협의회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담배가격 인상을 제안했다. 이에 국내 최대 흡연자 커뮤니티단체 '아이러브스모킹'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반대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졌다.

'아이러브스모킹'은 반대 의견서에서 "급격한 담뱃값 인상은 다른 생필품의 동반 가격 인상을 부채질해 서민경제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불법 가짜담배 양산 등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담뱃값은 2004년 말에 500원 인상된 후 9년간 동결됐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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