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하버드대 '굴욕'…사상 최대 '커닝스캔들'

입력 2013-02-05 11:21
수정 2013-02-05 11:24
미국 명문 하버드대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적발돼 지난 30일 학교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하버드대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부정행위인 이 사건은 지난 5월 치뤄진 기말고사에서 본 학교 학생 125명이 부적절한 방법을 통해 답안지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수 매트 플래트는 '의회 입문(An Introduction to Congress)' 과목 기말시험을 대학 강의실이 아닌 집에서 치렀으며, 수강생 절반 이상이 이메일과 휴대전화, 인터넷등 전자통신 수단을 통해 답을 주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원생 조교들이 학생들의 답안지를 채점하던 도중 다수의 답안에서 비슷한 문장이 중복되는것을 발견하면서이 사건이 드러났다. 이 부정행위에 연루된 학생들은 대학 행정위원회 청문회 조사룰받게되며 부정행위가 확인되면 정학 1년 등의 중징계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드류파우스트 하버드대 총장은 "하버드대의 지적 탐구 정신을 훼손한 묵과할 수 없는 행동이다. 공정하고 철저하고 이번 사건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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