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北 잘못한 행동 반드시 책임지게 해야"

입력 2013-02-04 17:12
수정 2013-02-05 03:34
인수위 토론회와 별도로 국방·통일분과위 보고 받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4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외교·국방·통일분과위로부터 북한 핵실험에 대한 긴급보고를 들었다. 이는 인수위에서 진행하던 국정과제 토론회와는 별개의 보고다. 3차 북핵 실험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면서 박 당선인이 한반도 안보 정세를 파악하기 위해 잡은 일정이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 당선인이 인수위 외교·국방·통일분과위로부터 한반도 안보 현안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외교·국방·통일·분과위의 김장수 간사와 윤병세 위원 등이 서울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을 찾아 보고했다. 정부 측 인사는 배석하지 않았다.

윤 대변인은 북핵과 관련, ‘청와대 안보라인으로부터 당선인이 보고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일은 없었고 그럴 계획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토론회가 아닌 보고 형식을 취한 이유로는 “북핵과 관련한 안보현안만 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당선인은 인수위의 보고를 듣고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박 당선인은 그동안 북핵에 강경한 태도를 취해왔다. 지난 1일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무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은 전 세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두 차례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번 유엔안보리 제재안 채택 후 북한의 움직임을 보면 추가 도발을 하지 않을까 많이 걱정된다. 국제사회가 이를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북한의 핵을 용납할 수 없고 만약 추가도발이 있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박 당선인은 이날 서울 삼청동 안가에서 새누리당 충청 지역 의원들과 점심을 함께한 자리에서 “중소기업 중에는 홍보를 제대로 못해 시장을 개척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많다”며 “새 정부와 새누리당이 이런 부분을 적극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특히 최근 논란에 휩싸였던 자신의 가방을 거론하며 “제 가방도 중소기업 제품인데, 중소기업에서 만든 상품 중에는 품질이 괜찮은 것들이 많다”고 했다. 박 당선인이 최근 구입한 것으로 알려진 회색 가죽 가방은 한때 고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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