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재건축 수익성 낮아 외면
서울에서 입주 5년 이내의 새 아파트 가격이 입주 20년을 넘은 재건축 예정 아파트 가격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재건축 사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오래된 아파트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형성했지만 최근에는 재건축의 수익성이 낮아지면서 낡은 아파트들이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가 입주 연식에 따라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를 분석한 결과, 작년 기준으로 입주 5년 이내인 새 아파트는 3.3㎡당 2056만원인 반면 20년이 넘은 아파트는 1880만원으로 조사됐다. 2007년에는 입주 20년이 넘은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가 3.3㎡당 2735만원인 데 반해 입주 5년 이내의 새 아파트는 3.3㎡당 1929만원이었다.
부동산 업계는 주택 시장이 불황기에 접어들면서 투자보다는 실거주를 위한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져 새 아파트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비싸졌다고 해석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연구원은 “2010년까지는 입주 20년이 넘은 아파트 가격이 강세였지만 2011년부터 새 아파트 가격이 더 비싸지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재건축을 해봐야 차익을 남길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거주 여건이 좋은 새 아파트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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